할인에 페이백까지… 관악구, 새해 민생 살리는 지역상품권 푼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2-02 08:52:11
배달·지역 소비 동시 공략… 총 150억 원 규모 공급
2026년 관악구 설맞이 관악사랑상품권 및 관악땡겨요 상품권 발행 홍보물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지갑을 닫은 소비와 숨 고른 골목상권 사이에서, 관악구가 다시 ‘지역상품권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서울 관악구는 2026년 새해를 맞아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관악땡겨요상품권’과 ‘관악사랑상품권’ 발행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배달 전용 상품권인 관악땡겨요상품권은 오는 3일 오전 10시부터 20억 원 규모로 발행된다. 이 상품권은 15% 선할인에 5% 페이백 혜택을 더해 소비자가 최대 20%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관악사랑상품권은 4일 오후 3시부터 총 13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구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페이백 이벤트를 올해도 이어가며, 결제 금액의 2%를 다음 달 모바일 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다만 두 상품권 모두 페이백 이벤트는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통해 모바일로 구매할 수 있다. 관악사랑상품권은 1인당 월 50만원까지 구매 가능하며 보유 한도는 150만원이다. 관악땡겨요상품권은 월 구매 한도 20만원, 보유 한도 100만원까지다.
관악사랑상품권은 2020년 1월 첫 도입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발행액 2389억원을 기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관악구는 지난해 공공배달서비스 시범자치구로서 배달 전용 상품권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발행된 관악사랑상품권 440억원과 관악땡겨요상품권 40억원은 모두 조기 완판됐다.
박준희 구청장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가계 부담이 커진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내실 있는 상품권 운영을 통해 지역 소비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고 민생경제의 기초 체력을 튼튼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지역상품권은 이제 단순한 할인 수단을 넘어 지역경제의 온도를 가늠하는 지표가 됐다. 관악구의 이번 발행은 배달과 오프라인 소비를 동시에 겨냥했다는 점에서 현실적이다. 관건은 속도보다 지속성이다. 단기 완판을 넘어, 골목상권에 실제 매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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