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 기증 소장품으로 여는 새해 첫 전시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2-04 08:48:52

회화·조각·서예 등 88점 공개… 30년 기증의 기록 한자리에

내원사 계곡 / 정재환 72.7×53㎝ 유화 2006. 울산시제공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예술가들의 손에서 공공의 자산으로 이어진 작품들이 새해 전시장의 문을 연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5일부터 22일까지 18일간 제1·2·상설전시장에서 ‘기증 소장품 상설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6년 새해를 여는 첫 전시로, 문화예술회관이 소장한 작품 184점 가운데 회화와 조각, 서예, 사진 등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의 작품 88점을 선별해 선보인다. 출품작들은 1995년 개관 이후 ‘초청전시회’와 ‘올해의 작가 개인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이 기증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선바위 / 이창락 75×56㎝ 수채화 2006. 

30여 년간 예술가들의 기증으로 축적된 소장품들은 울산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자산으로, 시민들의 문화 향유에 기여해 왔을 뿐 아니라 지역 예술의 문화·사회·미술사적 가치를 보여주는 기록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삶의 궤적과 시대적 흔적이 담긴 작품 기증을 통해 예술가들의 ‘나눔’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소장품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흐름과 깊이를 살펴보고, 예술가들의 다양한 예술적 여정과 시대의 흔적을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증은 작품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이번 전시는 울산 예술이 쌓아온 시간과 공공 전시의 의미를 차분히 되짚게 한다.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