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자살 고위험군에 생일상 전달…정서적 돌봄 실천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06-23 08:25:07
정신건강복지센터, 유족과 자원봉사자 함께하는 '자살유족 밥상' 운영
태백시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9일 2분기 생일을 맞은 자살 고위험군 대상자들에게 생일상을 전달하는 ‘자살유족 밥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서적 돌봄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자살예방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태백시자원봉사센터 공동작업장 ‘행복나눔터’에서 자살유족 10명과 대한적십자사 태백지부 자원봉사자 10명이 2인 1조로 참여해 반찬과 생일상을 함께 조리했다.
이들은 생일을 맞은 고위험군 대상자 20명의 가정을 직접 찾아 생일상을 전달하고 생일을 함께 축하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생일상이라는 정서적 매개가 기력 회복과 심리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예방 및 유족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문의는 센터로 하면 된다.
국가자살동향시스템(2019~2023년)에 따르면, 태백시의 자살 사망자는 총 69명으로, 주요 원인으로는 육체적 질병(18명), 정신적·정신과적 문제(17명), 경제문제(13명), 가정문제(5명), 기타 및 미상(16명)이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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