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기록적 폭염 대응 총력…‘그늘막 터널’ 5곳으로 확대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7-17 10:26:15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지난 9일 때 이른 폭염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하기 위해긴급비상대책회의를주재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동작구는 이른 시기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폭염 대응체계를 전방위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올여름은 짧은 장마 이후 117년 만의 극심한 더위가 지속되며 온열질환자 발생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작구는 ▲폭염 피해 예방대책 강화 ▲주민 친화형 현장 지원 ▲폭염저감시설 확충 ▲생활안전대책 강화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존 무더위쉼터는 24시간 운영하며, 스마트쉼터 6곳을 새롭게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을 시작했다. 스마트 그늘막도 기존 84개소에서 114개소로 대폭 늘렸다.
특히 동작구형 특수대책인 ‘그늘막 터널’은 지난해 1곳에서 올해 5곳으로 확대됐다. 좁은 보도나 계단 등 스마트 그늘막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 도입돼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동별 주요 거점 15개소에 아이스팩과 생수를 비치하고, 무더위쉼터·전통시장·지하철 출입구 등 유동 인구 밀집지역에는 9월 15일까지 보냉 디스펜서를 통해 냉수를 제공한다. 또한 ‘특별구민 감시단’을 운영해 위생관리를 강화한다.
이외에도 각 동주민센터와 청사에 양우산 400개를 비치해 무료로 대여하고, 쿨링포그 6곳을 가동하며, 도로 열섬 현상을 줄이기 위한 살수차 운행과 공사장 안전점검도 병행한다.
경로당 등은 무더위쉼터로 지정돼 어르신 보호 공간으로 활용되며, 고위험군과 폐지수집 어르신에 대해서는 방문간호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폭염 대책을 가동 중이며, 모든 구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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