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 K-콘텐츠로 키운다… 실전형 아카데미 본격화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1-30 09:13:25

기초과정 성료, 예비창업팀 11곳 발굴
해양·미식·웰니스 등 6대 분야 집중 육성
사업화·투자 연계까지 단계별 지원
K-콘텐츠 관광마케팅 아카데미 활동 사진.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관광도 콘텐츠 경쟁력의 시대다. 부산시가 지역 관광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실전형 교육을 통해 K-콘텐츠 관광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가 운영한 케이(K)-콘텐츠 관광마케팅 아카데미 기초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오는 2월 25일까지 심화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케이(K)-콘텐츠 관광마케팅 아카데미는 예비 창업자의 아이디어를 실제 관광 상품으로 구현하는 성장형 육성 프로그램이다.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기초-심화-고도화로 이어지는 단계별 교육 과정을 통해 사업의 연속성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지난 1월 진행된 기초과정에서는 미취업 청년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교육, 컨설팅, 현장 체험, 1박 2일 해커톤 등을 운영해 총 11개의 예비 창업팀을 발굴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가치를 기반으로 한 관광 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이번 심화과정은 교육생들이 기획한 부산형 관광 콘텐츠를 실제 창업과 상품 개발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해양, 미식, 치유(웰니스), 미용(뷰티), e스포츠, K-문화 등 6개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콘텐츠 역량을 강화한다.

또 홍보·마케팅, 브랜드 디자인, 축제 연계, 경영 실무 등 분야별 전문가 진단과 1대1 멘토링, 집중 컨설팅을 통해 사업화 과정에서 마주하는 현실적인 과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도록 돕는다. 투자 유치 발표자료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결과발표회도 마련해 우수 콘텐츠를 선발할 예정이다.

시는 심화과정에서 발굴된 아이템을 고도화 과정으로 연계하고, 민간 투자 유치와 공공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제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센터가 6년 연속 우수 센터로 선정되며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사업으로 평가된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완성도 높은 콘텐츠 하나가 도시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며 “부산을 대표할 K-콘텐츠 관광 상품을 만들어 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 정책의 성패는 결국 콘텐츠의 힘에 달려 있다. 이번 아카데미는 교육에 그치지 않고 창업과 투자, 상품화까지 연결하려는 점에서 기존 지원사업과 결이 다르다. 부산이 K-콘텐츠 관광의 실험장이 아니라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이 실전형 프로그램의 성과가 주목된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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