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축광형 건물번호판 992개 교체… 야간 시인성·긴급 대응 강화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7-11 09:15:15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동작구가 어두운 골목길의 시인성을 높이고, 긴급 상황에서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축광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축광형 건물번호판은 낮 동안 자연광이나 인공광을 흡수한 뒤 밤에 스스로 빛을 내는 소재로 제작된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주소 확인이 용이해 골목길 조도가 개선되고, 보행자의 안전과 심리적 안정감 확보에도 효과가 있다.
해당 번호판에는 QR코드가 삽입돼 있어, 스캔 시 주소 입력 없이도 경찰서나 소방서로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SOS 원스톱 신고’가 가능하다.
또한, 동작구청 누리집·국민재난안전포털·생활안전지도 등 주요 웹사이트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돼, 구정 정보 확인 및 재난신고, 무더위쉼터 확인 등이 간편해진다.
구는 지난 5월부터 내구연한(10년)이 지난 기존 건물번호판의 교체 대상지를 검토하고, 해당 건물 소유자 의견을 수렴해 왔다. 그 결과 노후 주택이 밀집한 ▲상도3동 ▲상도4동 ▲사당1동 ▲사당4동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했다.
총 992개의 건물번호판을 8월 말까지 축광형으로 교체할 예정이며, 이는 주민 안전 확보와 도시 미관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충족하는 생활형 인프라로 평가된다.
구 관계자는 “축광형 건물번호판은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정확하고 안전한 주소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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