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폐비닐-종량제봉투 교환 시범사업 본격 추진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6-05 09:22:50

주민 인센티브로 자원순환 첫걸음…6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7개월간 운영
"폐비닐 1kg 당 10L 종량제봉투 즉시 지급…전 동 확대 검토도"

강북구청 전경 사진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강원 강북구는 2026년부터 시행되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폐비닐 자원화를 촉진하고자 이달부터 ‘폐비닐-종량제봉투 교환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재활용 가능한 폐비닐을 투명 봉투에 담아 일정량을 동 주민센터에 가져오면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는 주민 인센티브 기반 사업으로,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폐비닐 수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1톤에서 304톤으로 약 38% 증가하는 등 주민 참여가 개선되는 추세에 주목해 이번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사업 대상지는 삼양동, 번2동, 우이동 주민센터 등 3곳으로, 오는 6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약 7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동 주민센터에 폐비닐을 가져오면 현장에서 계량 후 500g 이상은 5L 종량제봉투 1장, 1kg 이상은 10L 종량제봉투 1장이 즉시 지급된다.

수거된 폐비닐은 선별 과정을 거쳐 재활용 처리되며, 이를 통해 소각·매립량을 줄이고 유해물질 배출도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는 구청 홈페이지, SNS, 안내문과 포스터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활용해 올바른 폐비닐 분리배출 방법과 교환 절차를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시범사업 종료 후에는 효과를 분석해 성과가 확인되면 전 동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자원순환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깨끗한 강북, 지속가능한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