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복지문자콜 24'로 복지사각 해소…“문자 한 통으로 24시간 상담”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7-09 09:14:31

6월 말 기준 220건 상담…콜포비아·주말·야간 취약계층에 큰 호응

‘동작 복지문자콜24’ 포스터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동작구는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복지문자콜 24’ 서비스가 구민 복지 접근성 강화에 실질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복지문자콜 24’는 시·공간 제약 없이 문자 한 통으로 24시간 상담 신청이 가능한 복지 전용 플랫폼이다. 통화에 부담을 느끼는 이른바 '콜포비아'층과 문자 소통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수요를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소통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구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총 220건의 상담이 접수됐으며, 이 중 복지 관련 상담이 131건(60%)에 달했다. 생계곤란(62건), 장애인·노인 등 기타 복지상담(69건) 외에도 일자리·청년지원 등 생활정보성 문의도 89건에 이르렀다.

특히, 주말과 야간 시간대(18시~익일 9시)에 접수된 상담이 65건(30%)을 차지해, 평일 주간 상담이 어려운 근로자나 전화·방문이 곤란한 고령자 등 복지 사각지대 주민의 효율적인 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은 접수 후 1일 이내 평일 근무시간 중 확인하며, 문자·전화·대면 중 민원인이 요청하는 방식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단순 문의는 즉시 답변하고, 복합적인 사안은 유관부서나 동 주민센터에 이관해 정밀한 복지서비스로 연계하고 있다.

실제 사례로는 ▲고령 실직자에게 일자리센터 및 수급자 신청 안내 ▲생계 위기 가구의 긴급지원제도 연계 ▲주거환경 불편 장애인에게 집수리 지원 안내 ▲디지털 취약 어르신에게는 효도콜센터 통한 택시 이용법 안내 등 다양한 계층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박일하 구청장은 “도입 초기임에도 주말과 야간에까지 골고루 이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복지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복지 행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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