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시설관리공단, 광동댐 저수율 감소에 ‘절수 종합대책’ 시행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09-16 08:54:39
경계 단계 시 수영장 전면 휴장 등 강력 조치 포함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가뭄 장기화로 인한 물 부족 우려가 커지자 지방 공공기관이 선제적 절수 대책을 가동하며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강원 태백시시설관리공단은 광동댐 저수율이 평년 대비 약 61% 수준으로 하락(2025년 9월 기준 37% 이하)함에 따라 '가뭄 대비 절수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전 시설에 걸쳐 절수 대응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단계별 선제 대응 △시설 특성별 차별화 전략 △직원·시민 참여 캠페인 △절수 설비 확대 설치 등 4대 추진 방침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공단은 이를 통해 가뭄 장기화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를 확립한다는 목표다.
특히 ‘주의 단계’ 발령 시 즉시 가동되는 절수대책 TF팀을 중심으로 상황을 관리하며, ‘경계 단계’에서는 비상대책본부로 전환해 공단 전 시설의 비상 근무 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단계별 대응은 △관심 단계: 전 시설 절수 캠페인, 생활 속 물 절약 행동요령 게시 △주의 단계: 수영장 운영시간 단축 검토, 수도계량기 부분 제한급수(10~20%) △경계 단계: 수영장 전면 휴장, 관광시설 제한 급수 △심각 단계: 다중이용·체육시설 휴장 검토 등으로 나뉜다.
또 내부적으로는 직원 대상 양치컵·텀블러 사용 캠페인, 절수 아이디어 제안, 절수 다짐 운동을 전개하며, 시민 대상 샤워 5분 Save 캠페인, 임대주택 세대별 절수 안내문 배포 등 참여형 캠페인도 추진한다.
공단 관계자는 “2009년 태백 가뭄의 아픈 기억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모든 이용객과 직원의 자발적 절수 실천이 필요하다”며 “작은 물 절약이 태백의 미래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절수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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