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이전 지원…지하주차장 화재 불안 줄인다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3-06 09:42:12
세대수별 최대 5천만원까지…지하 안전시설 설치도 가능
4월 1일~5월 29일 접수, 6월 지원 대상 선정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면서 지하주차장 화재에 대한 주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 공동주택 충전시설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지원 정책이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에 대한 시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2026년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예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하거나 안전설비를 보강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기차 화재 예방과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 중인 공동주택이다. 선정된 공동주택에는 세대수별 지원 상한액 범위 내에서 총사업비의 70%가 지원되며, 나머지 30%는 자부담이다.
지원 상한액은 세대 규모에 따라 ▲100세대 초과~500세대 이하 2000만원 ▲500세대 초과~1000세대 이하 3000만원 ▲1000세대 초과 5000만원이다.
지원 내용은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할 수 있는 경우 이전 설치비를 지원하며, 지상 이전이 어려운 공동주택에는 열화상 CCTV, 질식소화포, 하부주수관창 등 지하주차장 안전시설 설치비가 지원된다.
사업 신청은 오는 4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가능하며, 공동주택 관리주체가 관련 서류를 갖춰 울산시청 건축정책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후 서류 심사와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6월 중 최종 지원 대상이 선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성을 높이고 주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확산 속도에 비해 충전시설 안전 대책은 여전히 제도 정비 단계에 머물러 있다. 지하 충전시설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이번 지원사업이 공동주택 안전관리 정책의 실질적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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