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신림6·8구역 재개발 본격화…“최대 33층 주거단지 들어선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6-30 09:54:32

정비계획 수립과 주민의견 수렴 등 연내 구역 지정 추진 신림6구역 위치도. 관악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가 신림6구역과 신림8구역 재개발 사업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악구는 최근 두 구역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신림6구역은 지난 6월 10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정비계획 입안을 위한 공식적인 착수도 함께 알렸다.

신림6구역은 지난해 3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약 1년 만인 올해 3월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며 빠르게 사업이 진행 중이다. 총 면적은 약 3만7천㎡로, 삼성산 건우봉과의 경관 조화를 고려해 최고 28층 높이의 994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임대주택 계획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하반기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추정분담금 통보 및 정비계획 입안동의서 징구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6월 16일에는 신림8구역 신속통합기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약 35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림8구역 위치도.

신림8구역은 신림동 650번지 일대 10만㎡ 규모로, 향후 약 2,250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난곡선 철도 노선과 연계한 역세권 개발이 주요 특징이다.

도시계획 방향으로는 △1~2종 일반주거지역 종상향을 통한 최고 33층 아파트 건립 △목골산 7부 능선의 경관 보호 △2개의 통경축 확보 △역세권 초입부 상업지 및 특화디자인 건축 배치 등이 제시됐다.

관악구는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정비계획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연내 구역 지정을 목표로 정비계획(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설명회는 관악구 도시공간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공공과 민간, 주민이 함께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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