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복지 우수사례 선정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2-22 09:29:58

행안부 주최 평가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표창
‘치매안심도시’ 구축 성과 전국적 인정
민관 협력·지역자원 연계 모델 호평

박준희 구청장(가운데)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15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복지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돼 한국생산성본부(KPC) 회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은 2011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평가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과 성과를 생산성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평가는 생산성 지수 측정과 분야별 우수사례 선정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경제·환경·문화·복지 등 4개 분야에 전국 156개 지자체가 참여했으며, 관악구는 서면 및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12건의 우수사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관악구는 ‘전국 최대, 지역자원을 총동원한 치매안심도시’를 주제로 복지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치매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공동 과제로 인식하고, 민관 협력과 지역자원 연계를 통해 예방과 돌봄이 결합된 촘촘한 지원 체계를 구축한 점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구는 치매안심마을 17개 동을 지정하고, 치매파트너 8천945명을 양성했으며, 치매안심가맹점 233곳과 치매극복선도단체 156곳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치매안심경로당 115곳이 참여하는 등 주민 참여 기반의 치매 예방·돌봄 서비스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켰다.

또한 전국 최초로 도입한 야외 놀이형 인지훈련 프로그램 ‘치매안심노리터’는 접근성을 크게 높여 치매 조기 발견 효과를 강화한 혁신 사례로 주목받았다. 제한된 예산과 인력 여건 속에서도 서비스 수혜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정책 생산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치매안심도시 관악’의 성과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을 확대해 누구나 안심하고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관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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