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성매매집결지서 반성매매 교육…폐쇄 공감대 확산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9-04 09:30:23
“여성과 아동 보호 위한 필수 과정” 목소리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파주시가 성매매 근절을 위한 시민 참여형 교육을 성매매집결지 한복판에서 진행하며 집결지 폐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시는 지난 2일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내 거점시설에서 어린이집연합회 회원 등 시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행길(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교육’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성매매가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임을 알리고, 시민이 직접 현장을 체감하며 성매매 폐해와 반인권적 실태를 인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참가자들은 성매매가 실제 이뤄졌던 공간을 둘러보고, 전시·기록관을 관람하며 집결지의 역사와 피해 사례를 접했다. 또 해외의 반성매매 정책 사례를 함께 살펴보며 성매매 근절을 위한 제도적·사회적 대책의 필요성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성매매 근절의 책임을 나누는 계기였다”며 “집결지 폐쇄는 여성과 아동을 보호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파주시는 올해부터 반(反)성매매 교육 시설 ‘성평등 파주’와 합동 순찰 거점시설을 활용해 강의 중심 교육을 넘어 현장 체험을 병행하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성매매가 불법임을 알리는 ‘올빼미 활동’을 강화하며 집결지 폐쇄와 사회안전망 확립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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