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고령운전자 표지 배부…교통사고 예방 강화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7-31 10:00:03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파주시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운전 환경 조성을 위해 ‘고령운전자 표지’ 370장을 제작해 지난 30일부터 본격 배부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표지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운전 중임을 알릴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 표준 디자인을 적용해 시인성을 높였으며, 차량 뒷면에 부착할 수 있는 고무자석 형태로 제작해 누구나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표지는 치매안심센터, 파주시노인회 등 고령운전자 차량 방문이 잦은 기관을 통해 우선 배부될 예정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파주시 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2020년 210건에서 2024년 327건으로 4년 새 55.7% 증가했다.
시는 그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면허를 자진 반납한 만 65세 이상에게는 지역화폐(파주페이) 10만 원, 75세 이상에게는 3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동권 제한과 생계 유지 등의 이유로 실제 반납률은 2%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보다 현실적인 대책으로 고령운전자 표지 제도를 도입해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고자 했다.
시 관계자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표지 부착을 통해 운전자 간 배려 문화를 확산하고 사고를 줄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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