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대표 야간공연 정조의 야간 군사훈련 ‘야조’ 3년 만에 재개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08-08 09:17:49

10월 3~4일 연무대서 개최…시민 배우 200여 명 참여 지난 2022년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진행된 야조 공연. 수원시 제공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수원시는 수원화성문화제의 대표 야간 프로그램인 ‘야조(夜操)’ 공연을 오는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수원화성 연무대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야조’는 1795년 정조대왕이 능행차 중 수원화성 서장대에서 친히 장용영을 지휘하며 펼친 야간 군사훈련을 재현한 프로그램으로,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전통 기마 무예와 군무, 병법 시연에 워터스크린, 특수효과, 미디어 맵핑, 불꽃 연출 등 첨단 무대 기술을 결합해 관객들에게 입체적이고 몰입감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무대를 배경으로 슬라이딩 무대와 4,000석 규모의 입체형 객석을 조성해 마상무예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올해 공연에는 시민 배우 200여 명이 상궁, 대신, 장군, 군사 등의 배역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수원시는 오는 22일까지 수원화성문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시민을 모집한다.

시 관계자는 “야조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시민이 함께 만드는 역사 재현 프로젝트이자 수원화성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라며 “3년 만에 다시 시민들과 함께하는 무대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는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8일간 열린다. 축제 공간은 수원화성 전역으로 확대되며, 외국인 관광객 수용 여건도 개선된다. 9월 28일 정조대왕 능행차를 시작으로 화성행궁, 행궁광장 등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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