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경로당 115곳 전수점검…폭염 속 어르신 건강·시설 안전 챙긴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7-14 09:56:03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는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내 경로당 115개소를 모두 방문해 어르신의 건강과 시설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 9일 삼성동 경로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로당 순회에 나섰다. 현장을 찾은 박 구청장은 어르신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생활 속 불편사항과 구정 관련 제안 등을 청취했다.
이후 냉방기 작동 상태 등 경로당 내 주요 시설물도 직접 점검하며 “쾌적한 환경 속에서 어르신들이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경로당 운영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고령친화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오는 8월 14일까지 115개소 전 경로당에 대한 방문과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도배·장판, 건물 누수 여부를 비롯해 냉방가전, 가구 등 시설물 전반의 노후도를 살피고 필요한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관악구는 관내 경로당 103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중이다. 운영에 앞서 냉방기 작동 점검을 실시해 고장 기기 7대를 수리하고, 276대에 대한 전문 청소도 완료했다.
이외에도 구는 지난해 8월부터 경로당 중식 제공을 주 5회로 확대하고, 중식 도우미를 배치해 급식 여건을 개선했다. 올해에는 113개소에 주방용품 교체비 30만 원씩을 지원했으며, 10개소에는 주방 기구 소독기를 설치해 위생 환경을 강화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경로당은 어르신의 건강한 삶과 소통을 위한 공간”이라며 “폭염에 특히 취약한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