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09-21 09:24:45

9월 한 달간 환경수계시설 대상…시민 건강 보호 목적
양성 판정 시 즉각 소독 조치·시설 관리 강화
태백시청 전경.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는 제3급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고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9월 한 달간 관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집중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오염된 물방울(에어로졸)을 흡입할 경우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냉각탑수와 목욕탕 등 인공시설에서 주로 번식한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시민에게는 치명적인 폐렴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검사에서는 병원,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 온수 및 급수시설을 중심으로 물 샘플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면 해당 시설에 즉시 살균·소독 조치를 내리고 재검사를 통해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시설 관리자들에게 냉각탑 청소, 온수 온도 유지, 급수관과 샤워기 헤드 청소 등 환경 관리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집중 검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며 “시설 관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시민들도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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