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21시간 조사 후 귀가…검찰 조사 받은 전직 대통령 중 최장시간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7-03-22 09:40:04

[로컬세계 박민 기자]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총 21시간이 넘게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는 검찰 조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 중 최장시간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뒤 22일 오전 6시54분경까지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 총 13개 혐의에 대해 강도 높은 검찰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수수·직권남용·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개 혐의의 사실관계와 경위 등을 확인했다. 

조사는 전날 오후 11시 40분에 마무리됐으나 박 전 대통령이 조서를 꼼꼼히 확인하면서 열람에만 7시간 넘게 더 걸렸다.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시간에 비해 2배 가까이 걸렸으며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16시간 20분을 훌쩍 넘기는 등 전직 대통령의 검찰 조사 중 역대 최장시간을 기록했다.  

검찰은 진술 내용과 기존 수사기록, 증거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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