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 꿈실현재단, 초등 ‘꿈 세움 과정’ 마무리…3년 차 운영 본격화

김명진 기자

kim9947@hanmail.net | 2026-02-20 10:06:33

도내 초등생 200여 명 참여…1년 도전 목표 설계
멘티가 멘토로 성장하는 선순환 모델 구축
꿈_실현_인생학교’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환영사 모습. 사진=전남교육청 제공

[로컬세계 = 김명진 기자]‘직업’이 아닌 ‘삶의 방향’을 묻는 교육 실험이 전남에서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도록 돕는 ‘꿈 실현 인생학교’가 3년 차 운영에 들어섰다.

전남교육 꿈실현재단이 운영하는 ‘꿈 실현 인생학교’가 초등 5·6학년 대상 ‘꿈 세움 과정’을 마무리하고 3년 차 운영에 돌입했다.

지난 2월 10~11일 목포대학교, 11~12일 순천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과정에는 도내 초등학생 200여 명이 참여해 올해 1년간 도전할 자신의 꿈과 목표를 설계했다.

‘꿈 실현 인생학교’는 꿈을 단순한 희망 직업이 아닌 자기주도적 경험을 통해 미래 방향을 설계하도록 돕는 전남형 교육 모델이다. 체계적 운영을 위해 상표 등록을 마쳐 브랜드화한 점도 특징이다. 변화가 빠른 미래사회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꿈 세움 과정’은 나 발견, 꿈 발견, 꿈 디자인, 꿈 발표·공유 단계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무엇이 될 것인가” 대신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자신의 관심과 강점을 탐색했다. 이를 바탕으로 1년간 실천할 구체적 도전 계획을 세우고 발표했다.

입소식에 참석한 김대중 교육감은 “꿈은 꼭 직업일 필요도, 한 가지일 필요도 없다”며 “중요한 것은 스스로 생각하고 도전하며 삶의 방향을 잡는 힘”이라고 격려했다.

특히 과거 인생학교 멘티였던 학생들이 대학생이 되어 ‘선배 멘토’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선배 멘토들은 담임 역할을 맡은 ‘꿈길멘토’와 함께 후배들의 활동을 지원하며 촉진자 역할을 수행했다. 멘티가 멘토로 성장해 다시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수료식에서는 정성호 용호주식회사 대표가 ‘꿈 실현금’ 증서를 전달했다. 그는 “이 기부금이 아이들이 열정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 학생들은 “꿈이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으로 바뀌었다”,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며 더 많은 꿈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애 꿈 실현 인생학교장은 “정답을 알려주는 학교가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방향을 세우는 힘을 기르는 학교”라며 “아이들이 ‘뭘 해야 하나요’ 대신 ‘이것도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하기 시작한 순간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한편 꿈 실현 인생학교는 1년 과정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앞으로 꿈길멘토와 함께 도전 계획을 실천하고 점검하는 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진로교육이 ‘직업 정보 제공’에 머물지 않고 자기 성찰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로컬세계 / 김명진 기자 kim99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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