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6일 임시공휴일 되나?…나흘간 연휴에 관심 집중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6-04-26 09:59:12

▲속초엑스포공원에 튤립이 만개한 가운데 부자가 산책하고 있다. 윤민식 기자.

[로컬세계 박민 기자]정부가 오는 5월6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정시 어린이날과 주말사이 나흘간 연휴가 이어지면서 내수진작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상의는 지난 25일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5월6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임시 공휴일이 지정되면 어린이날인 5일부터 주말인 8일까지 나흘간 연휴가 생겨 소비촉진과 내수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청와대도 이 같은 건의에 적극 공감하는 분위기다. 경기 침체로 우울해진 사회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내수진작을 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일부 조사기관은 지난해 8월14일 임시 공휴일 지정의 내수 진작효과가 1조3,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광·음식·숙박과 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상당한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총선패배로 곤두박질 추락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도 호재다. 지난해 광복 70주년 축하 분위기 조성 등을 이유로 광복절 전날인 8월14일 공휴일로 지정하자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p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임시 공휴일 지정이 의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그동안 공직선거일과 국가장을 제외한 임시 공휴일 지정은 정부수립 후 세 차례 있었다. 지난해 8월14일을 비롯해 1988년 9월17일 서울 올림픽 개막일과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을 기념한 7월1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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