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암 환자 파크골프 대회 파크골프 중심지 화천서 개최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06-25 10:11:39

암 환우 위한 희망의 라운드…총상금 9,140만 원·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산천어 파크골프장 전경. 화천군 제공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 화천군은 오는 7월 8일부터 30일까지 하남면 거례리 산천어 파크골프장 제1·2구장에서 국내 최초로 암 병력자를 위한 전국 규모의 파크골프 대회인 ‘2025 MBN-화천군 암 극복 건강 전국 파크골프 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대회는 암 경력자 또는 현재 투병 중인 환우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전국 단위 첫 파크골프 이벤트로, 파크골프를 통해 건강 회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경기는 남녀부 각각 세 차례의 예선전과 이틀간의 결선 라운드로 구성된다. 1차 예선은 7월 8일, 2차는 7월 15일, 3차는 7월 22일에 열리며, 결선은 7월 29~30일 양일간 진행된다. 예선은 36홀 스트로크 방식, 결선은 이틀간 36홀씩 총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9,140만 원이 걸려 있으며, 남녀 각 우승자에게는 1,000만 원, 2위는 500만 원, 3위는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회 공지가 나간 이후 전국의 암 투병 및 극복 경험자들로부터 참가 문의가 잇따르며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예선 참가자는 1인당 2만 원의 참가비를 내고, 그에 상응하는 화천사랑상품권을 돌려받는다.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산천어 파크골프장 전경

결선 진출자는 4만 원의 참가비로 2만 원 상당의 상품권과 함께 화천산 농산물 등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대회 운영에 사용되는 화천사랑상품권은 전액 지역 내 소비로 이어져,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화천군은 이미 전국 시즌 오픈 대회, 부부 전국 대회, 산천어 파크골프 페스티벌, 전국 왕중왕전 등 국내 최대 규모 파크골프 대회 4개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이 대회에 이어 10월 기저질환자 대상 전국 대회도 신설한다.

이를 통해 화천군은 ‘K-파크골프’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신선한 산소를 마시며 관절에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는 최고의 건강 스포츠”라며, “이번 암 병력자 대회가 참가자들의 건강 회복에 기여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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