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이용 부·울·경 주민 96.1% '지역 거점 항공사의 부산 유치 필요성 공감'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2-10-06 10:13:00

통합 LCC 본사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인지 여부' 설문에

전체 응답자의 96.4%(부산 98.3%, 울산 96.4%, 경남 94.5%)가 ‘기여할 것’응답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인지 여부" 질문엔 전체 96.8%가‘기여할 것’의견 표명
▲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는 랩핑 항공기인 에어부산 여객기가 힘차게 김해공항 활주로를 박차고 이륙하고 있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제공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 사단법인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이하 관문공항추진위)는 6일 ‘통합 LCC(저비용항공사) 본사 부산 유치와 관련, 부산· 울산·경남에 거주 중이면서 김해공항을 이용한 적이 있는 시·도민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여론조사는 관문공항추진위가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에 대한 부‧울‧경 시·도민들의 인식을 분석하기 위해 여론조사업체 서든포스트에 의뢰해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3개 시·도 만 18세 이상 시·도민 중 김해공항을 이용한 1200명을 대상으로 현장 대면 설문조사로 실시됐다.

조사 항목은 ▲지역 거점항공사의 김해공항 활성화 기여 정도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 필요성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 노력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정도 ▲국가균형발전 역할 기대감 여부 문항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지역 거점항공사의 김해공항 활성화 영향'에 대해 응답자의 96.5%(부산 96.6%, 경남 96.6%, 울산 95.9%)가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거주지별로 ‘기여했음’에 대한 응답률을 살펴보면 부산과 경남에서 96.6% 울산에서 95.9%로 나타나 지역 시·도민들은 부산을 거점으로 운영하는 항공사가 김해공항의 이용 편의 및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거점 항공사의 부산 유치 필요성'에 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96.1% (부산 97.7%, 경남 94.9%, 울산 94.7%)가 '유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연령별로는 30대에서 96.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18~29세 96.6%로 젊은 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무엇보다 통합 LCC 본사가 부산에 유치된다면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96.4%(부산 98.3%, 울산 96.4%, 경남 94.5%)가 ‘기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를 통한 부‧울‧경 지역의 경제 회복과 미래 경쟁력 강화에 대해 시‧도민들이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를 통해 수도권 집중 및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높은 비율로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전체 96.8%, 부산 97.9%, 울산 97.6%, 경남 95.2%)이 나타났다.

이를 통해 향후 국가 균형발전과 부·울·경 상생 발전을 위한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통합 LCC 본사의 부산 유치를 위한 노력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4.3%가 ‘정부 부처의 실천 의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범지역적 유치활동 전개’ 가 25.3%, ‘통합 LCC 본사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21.0%, ‘지역항공사 성장지원’ 19.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부산상공회의소가 코로나 이후 항공산업의 변화와 통합 LCC 출범에 대한 효과에 대해 분석한 '국내항공산업 재편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 분석: 에어부산을 중심으로'에 따르면 통합 LCC 본사가 부산으로 올 경우 부울경 생산유발효과 2조 6800억, 고용유발효과 2만2191명(2018년 기준, 연간)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문공항추진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부·울·경 시·도민들이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에 대한 필요성에 크게 공감한 만큼 산업은행과 국토교통부가 에어부산, 진에어 등 LCC의 통합은 지방공항을 베이스로 추진하겠다는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며 "지역민들과 함께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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