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스트릿컬처 축제 ‘그루브 인 관악’ 성황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 2025-09-04 10:19:26
전국 실력파 댄서 976명 참여…총상금 1천500만 원 배틀 열기
체험·플리마켓·쇼케이스까지 가족 단위 관람객 호응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서울 관악구가 주최하고 관악문화재단이 주관한 청년 스트릿컬처 페스타 ‘2025 그루브 인 관악’이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신림역 별빛내린천과 관악아트홀에서 열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에는 전국 청년 예술가 976명이 참여했다. 스트릿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여름의 끝자락을 뜨겁게 달궜다.
첫날 신림 별빛내린천 봉림교 하부에서는 ‘Teenager 2on2 배틀’이, 관악아트홀에서는 ‘Freestyle 1on1 배틀’이 펼쳐졌다. 전국에서 모인 실력파 댄서들이 총상금 1천500만 원과 해외 연수 특전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Teenager 2on2 배틀’ 우승은 한국의 홍조이와 중국의 Lambo가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레이더·막시무스 팀이 기록했다. ‘Freestyle 1on1 배틀’에서는 마리오가 우승을 거머쥐었고, 유진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MVP는 히든에게 돌아갔다.
관객들은 세계적 댄스 크루 프라임킹즈, 락앤롤크루의 쇼케이스 무대와 국내외 심사위원·DJ·MC가 함께한 배틀 퍼포먼스에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드럼 체험 △그래피티 체험 △특수머리 체험 △어린이 댄스 워크숍 등 체험 프로그램과 청년 브랜드 플리마켓도 운영돼 남녀노소 다양한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특히 31일에는 우천 예보로 장소가 별빛내린천에서 관악아트홀로 변경됐음에도 700여 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채워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관악문화재단 소홍삼 대표는 “그루브 인 관악은 청년 문화의 주체성을 키우고 지역 문화생태계 확장을 이끄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악의 젊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발휘해 전국이 주목하는 스트릿컬처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 행사에 앞서 열린 붐업 행사도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23일 낙성대공원에서는 어린이 댄스워크숍이, 보라매공원에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댄스 버스킹’이 열려 1천200여 명의 관객이 모이며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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