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지역 선배들이 전한 진짜 공부법…청소년 대상 토크쇼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07-14 10:38:35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 화천군은 지난 13일 청소년수련관에서 ‘화천군 선배들이 들려주는 찐 공부법 대방출 토크쇼’를 개최하고, 후배 청소년들에게 진로와 학업에 관한 생생한 경험과 조언을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화천 출신으로 지역인재육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학업을 마쳤거나, 현재 국내·외 대학에 재학 중인 선배들이 참석했다. 서울대학교 재학생 박서정 양, 한양대 졸업 후 반도체 기업에 재직 중인 신중표 군, 뉴욕대 졸업 후 펀드 매니저로 활동 중인 주현성 군, 토론토대와 멜버른대에 합격한 김태은 양 등 네 명은 바쁜 일정에도 고향을 찾아 후배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선배들은 자신의 진로 여정과 학습 노하우를 나누며, 화천군의 교육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박서정 양은 “간동중과 간동고를 졸업했는데, 화천학습관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었다”고 전했고, DRAM 설계 엔지니어로 활동 중인 신중표 군도 “화천학습관 입소와 장학금 지원 덕분에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 진학에 대한 실질적 조언도 이어졌다. 뉴욕대 졸업생 주현성 군은 “해외 대학은 성적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 이력이 중요하다”며, “자기 표현을 잘할 수 있는 활동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은 양은 “외국 학교는 학생의 학습 계획에 따라 시간표를 조정해주는 만큼,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도 무대에 올라 자신의 학창 시절 경험을 전하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그는 “화천의 청소년들이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이병훈 교육연구소장이 강연자로 나서 교육 제도 변화와 맞춤형 학습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특강이 진행됐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