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원 ITS 아태총회 28일 개막…미래 교통 기술 한자리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05-20 10:36:28

30여개국 참여, 장·차관급 고위급 인사들 ‘초연결 도시’비전 공유

자율주행 및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연, ITS 선진 기술 전시 등 한자리에
지난해 6월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 총회장을 맡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통한 초연결 도시의 비전을 제시할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30여 개 국가가 참여해 ITS 기술 발전과 미래 교통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초연결 도시 구현을 위한 ITS 논의

총회 첫날인 28일 오전 10시에 개회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몽골 등 12개국 장차관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ITS 기반의 디지털 전환과 도시 간 연결성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총회 기간 동안 민간,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50개의 논문 세션을 진행하며, 185편의 논문을 통해 ITS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할 계획이다.

자율주행부터 드론아트쇼까지…시민 참여 행사 풍성

총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광교지구 도심에서 펼쳐지는 ‘자율주행 시연’이다. 자율주행 차량 5대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출발해 광교지구를 순환하며 실시간 도로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수동 모드 전환 시 조이스틱으로 운전하는 모습도 공개된다.

또한 수원의 대표 ITS 기술인 ‘긴급차량 우선신호’ 체험도 마련됐다.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아주대 병원까지 우선신호를 적용해 기존 10분 소요 구간을 약 4분 만에 이동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ITS 첨단 기술 전시관도 마련

수원컨벤션센터 1층 전시관에는 국내외 71개 업체가 참여해 총 176개의 부스를 통해 ITS 기술을 소개한다. 수원시는 자율주행 주차로봇, 미래형 UAM 모형 등 첨단 교통 기술을 선보이며, 수원의 선도적인 ITS 행정 사례를 소개하는 ‘수원시관’도 별도로 운영한다.

국내 기업 중 렉스젠은 AI 기반 교통 흐름 분석 기술을, 진우에이티에스는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과 스마트 교차로 솔루션을 선보인다. 비트센싱은 최대 256대 차량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융합 센서를, 에스트래픽은 도로와 철도 교통 인프라 솔루션을 전시한다.

수원컨벤션센터 주변, 시민 축제로 변신

총회 기간 동안 수원컨벤션센터와 광교호수공원 일대는 시민 참여 행사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플리마켓과 푸드트럭이 운영되며, 한복 체험과 버스킹 공연도 준비돼 있다.

특히 개막일 저녁 8시 30분에는 광교호수공원에서 1,200대의 드론이 하늘을 수놓는 드론아트쇼가 펼쳐진다. 초연결 도시와 수원시를 주제로 한 드론 퍼포먼스는 10분간 이어지며, 광교호수공원 어디서든 감상할 수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제20회 수원 ITS 아태총회는 수원의 ITS 역사와 경험이 아태지역 국가, 도시, 학계, 산업계와 가까워지는 초연결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가 주도하는 방식을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 교통 대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한 만큼 많은 시민께서 참여해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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