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자체 상수원보호 ‘소홀’
조윤찬
ycc925@localsegye.co.kr | 2015-08-17 10:31:00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충남 지자체들의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한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유역환경청은 관내 11개 지방자치단체의 16개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한 관리상태 평가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평가결과 취수원 수질은 대부분 1·2등급 수준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보호구역내 불법경작 방치 등 관리청의 오염행위 관리는 여전히 소홀했다.
금강환경청은 이번 관리상태 평가를 통해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난 24건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 개선토록 요구했다. 주요 지적사항으로는 보호구역 미지정, 하천부지내 불법 경작행위 방치, 무허가 건축물 방치 등이 다.
이 가운데 지역주민의 반대 등으로 아직까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지 못하고 있는 4개 취수원에 대해서는 해당 관리청별로 광역상수도 수수 등 이행계획을 세워 대응토록 했다.
특히 충남서부지역 8개 시·군 주민의 식수원인 보령댐 광역상수원에 대해서는 상·하류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구성해 실효성 있는 수질관리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결과 개선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이행여부를 확인한다. 다만 지역주민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한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등 중·장기적 검토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올 9월까지 개선계획서를 받고 추진사항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나정균 청장은 “이번 상수원보호구역 관리상태 평가결과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해당 관리청(지자체)이 제출하는 개선계획에 따라 대책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관리.감독하는 한편 앞으로도 건강한 물환경 조성 및 깨끗하고 안전한 상수원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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