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어버이연합에 억대 자금 지원 의혹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6-04-20 10:34:50
▲JTBC 화면 캡쳐. |
종합편성채널 <제이티비시>(JTBC)는 19일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계좌에 전경련 이름으로 2014년 9월과 11월, 12월 등 세차례에 걸쳐 1억 2000만원이 입금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차명계좌는 수년 전 문 닫은 한 기독교선교재단 명의로 돼 있지만 사실상 추 사무총장의 것으로 추정된다.
JTBC 인터뷰에서 선교재단 관계자는 “추 사무총장이 계좌와 (계좌와 연결된) 현금카드를 관리했다”고 증언했다.
JTBC는 임급된 자금 중 2900만원이 어버이연합 주도 집회에 탈북자를 동원해 온 탈북단체로 입급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해당 차명계좌로 4000만원이 입금된 다음 날인 2014년 9월6일 어버이연합은 전경련이 주장한 ‘민생법안’ 처리촉구 시위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전경련은 해명자료를 통해 “통상 사회공헌 차원에서 각종 복지재단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며 “문제가 된 선교복지재단에 대한 지원이 실제 이뤄졌는지 여부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파악 중”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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