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정관 지령도 모르나요?”…서경덕 교수, 시마네현 지사에 항의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25-11-06 10:42:50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며 한국을 비판한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루야마 지사는 아카마 영토문제담당상에게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류를 전달했다. 그는 또 일본 정부가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다케시마의 날’을 공식 제정하고 조기에 관련 행사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마루야마 지사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 “이번 발언은 독도에 관한 역사적 지식을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스스로 드러낸 행위”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독도 문제의 기본 중 기본인 ‘태정관 지령’을 모르는 듯하다”며 1877년 당시 일본 최고 행정기관이던 태정관의 결정을 언급했다.
당시 태정관은 내무성에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관계가 없다”는 공식 지시를 내렸으며, 이는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국 영토로 보지 않았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역사적 문서라는 것이다.
그는 “일본 정부는 이미 147년 전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스스로 인정했다”며 “더 이상 이런 어이없는 역사 왜곡 행위가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어 “앞으로도 독도와 관련한 일본 정치인들의 왜곡된 주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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