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관음사 ‘전통사찰’ 지정…지역 10번째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0-23 10:47:59

1912년 창건 사찰, 문체부 전통사찰로 공식 인정
유치원 설립·야학 운영 등 지역사회 공헌 이어와
보존·계승 가치 확인…불교 문화유산 관리 탄력
관음사 전경.의성군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1912년 창건돼 113년 역사를 이어온 관음사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통사찰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의성군의 전통사찰은 총 10곳이 됐다.

관음사는 1912년 고운사의 도심 포교당으로 출발해 지역의 불교 포교와 대중화에 앞장섰다. 유치원 설립, 초등교육 지원, 야학 운영 등 다양한 사회·교육 활동을 통해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왔다.

광복 이후 고운사에서 독립해 현재의 관음사로 개명한 뒤에도 신도회 봉사단을 중심으로 지역 축제 참여, 불우이웃 성금 기탁 등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관음사 내부 모습.의성군 제공

군은 이번 전통사찰 지정이 관음사가 오랜 세월 의성에 뿌리내린 불교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와 향후 보존·계승해야 할 문화적 중요성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관음사 자원 주지스님은 “이번 전통사찰 지정은 선대 스님들과 관음사 신도, 의성 군민이 함께 지켜온 신앙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불법의 등불을 밝히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관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관음사가 지닌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중요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관음사가 더욱 번영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관음사.의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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