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민주당 “정책특보, 정치특보 전락 안 돼…전문가 임명해야”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8-06 11:50:34

정무특보 변경 과정서 특정인 내정설 제기…“미래산업 전략 마련할 정책 역량 필요” 포항시의회 전경. 시의회 제공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포항시가 기존 정무특보를 정책특보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특정인 내정설이 불거지자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우려를 표하며 전문성을 갖춘 인사 임명을 촉구했다.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6일 성명을 내고 “정책특보가 이름만 바뀐 정치특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포항시가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정책전문가를 정책특보로 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현재 포항은 철강산업의 장기 침체와 글로벌 산업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경제와 민생이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며 “인공지능(AI), 바이오,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포항시에 필요한 것은 정치가 아니라 정책”이라며 “정책특보는 시장의 정치적 이해를 보좌하는 자리가 아니라 미래 전략을 설계하고 산업혁신과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정치적 논공행상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할 전문성과 정책 역량”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용선 포항시장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특정인이 정무특보로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지역사회에서 제기돼 왔다고 주장하며, 최근 3급 정무특보를 4급 정책특보로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특정 정치인과 오랜 기간 정치활동을 함께한 인사가 정책특보로 임명된다면 시민들은 정책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정책특보는 특정 정치인의 이해를 대변하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정책을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공적 직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장은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한 인사의 원칙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며 “특정 정치세력이나 정치인과의 인연이 임명의 기준이 된다면 시정 운영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민선 9기의 성공은 보은인사가 아니라 실력인사에서 시작된다”며 “포항에 필요한 것은 정치적 충성도가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정책 전문성”이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민·김만호·박칠용·최광열·김은주·손태식·이민규·문성호·안명애 의원이 참여했다.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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