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실시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09-01 11:03:17

15~28일 소·염소 5만6천여 두 대상…소규모 농가 무료 지원 의성군청 전경.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구제역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관내 소·염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공수의사가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농가는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 대상은 소·염소 954호, 5만6857두다. 소 50두 미만(염소 300두 미만) 소규모 농가는 백신을 무료로 공급받고 공수의사가 직접 방문해 접종을 지원한다. 소 50두 이상 전업농가는 의성축협을 통해 백신을 구입해 자가접종을 해야 하며, 구입비의 50%를 지원받는다. 다만 소 50두 이상 100두 미만 전업농가는 공수의사 지원을 받는다.

군은 예방접종 시 올바른 접종 방법 준수와 기한 내 신속·정확한 접종을 독려할 계획이다. 또 농가 주변과 인근 도로에 대한 소독을 병행하기 위해 방제차량과 공동방제단을 운영한다.

접종 완료 후 4주 뒤에는 백신 접종 이행 여부 확인 검사가 진행된다. 항체 양성률이 기준치(소 80%, 염소 60%)에 미달하면 최대 1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예방접종 명령을 3회 이상 위반하면 가축사육시설 폐쇄나 사육 제한 조치도 내려질 수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김주수 군수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농가가 신속히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농장 내외부 소독과 출입차량 방역 등 기본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군을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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