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주총, 삼성물산과 합병 승인…만장일치 통과

이서은

| 2015-07-17 11:08:40

삼성물산 주총서 합병안 통과될 경우 오는 9월 새로운 통합법인 출범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제일모직은 오늘(17일) 주주총회를 통해 삼성물산과의 합병안을 승인했다.


제일모직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태평로 2가 삼성생명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삼성물산과의 합병계약을 승인했다.


이날 주총에는 2773명(85%)의 주주가 참석했으며, 참석자 전원 만장일치로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될 삼성물산 주총에서도 합병안이 통과될 경우, 오는 9월1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새로운 합병 통합법인이 출범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의 핵심 사업인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식음 등의 글로벌 경쟁력과 시너지를 강화해 패션, 식음, 건설, 레저, 바이오 등 인류의 삶 전반에 걸쳐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합병 형태는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흡수합병해 제일모직은 존속, 삼성물산은 해산되지만, 합병법인 사명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및 그룹 창업정신 계승 등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지난 5월26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다. 그러나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양사 합병비율이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합병에 반대하면서 삼성과 엘리엇은 치열한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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