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드론 활용 문화유산 재난 대응 훈련 실시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07-01 12:19:37

대구 최초 드론 기반 실전훈련…지역 문화유산 보호체계 강화 달서구청 전경.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6월 24일과 27일 관내 매장문화재 및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드론 기반 실전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접근이 어려운 산지 내 문화유산에 대해 자연재해 등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대구에서 처음 실시됐다.

훈련은 신당동과 월성동 일대에서 진행되었으며, 드론을 활용한 고도 영상 촬영 및 지형정보 수집 후 토사 유실과 붕괴 등 재난 상황을 가정해 현장에서 모의 대응을 펼쳤다.

이번 훈련은 2023년 7월 달서구가 지역 대학 및 문화유산 전문기관과 체결한 ‘문화유산 보호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의 실천 사례로, 민관 협력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훈련에는 (재)대동문화유산연구원과 (재)삼한문화유산연구원이 참여해 현장 분석과 자문을 맡았으며, 이를 통해 실효성 있는 협업형 대응 체계가 구축되고 지역 문화유산 재난 대응 역량 강화의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태훈 구청장은 “문화유산은 한 번 훼손되면 복원이 어려운 소중한 자산”이라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이번 훈련을 계기로 지역 문화 정체성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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