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장비 이용한 사기도박단 검거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6-10-28 11:15:29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몰카 등 특수장비를 이용한 사기도박단이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 형사과는 사기도박 전력이 있는 선·후배들이 동네 자영업자 등을 상대로 몰카 등 특수 장비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벌인 피의자 5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했으며 달아난 몰래카메라 기사 1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부산 기장군 청강리 소재 건물 2층에 약 15평을 임대해 도박장을 개장하고 도박장 서랍장에 몰래카메라, 발목에 진동기기, 형광 목화투, 도박장 인근 차량 내 모니터 등을 설치해 놓고 평소 친분이 있는 같은 동네 자영업자 등을 유인해 돈을 편취하기로 사전공모했다.
이들은 피해자 A(남,55세)씨 등 3명을 도박장으로 유인해 속칭 ‘도리짓고땡’ 도박을 하면서 1, 2, 3번 화투 패 중 이길 수 있는 화투 끝수가 높은 것을 내부(몰래카메라→형광목화투)에서 도박장 외부 차량 내 모니터로 송신, 이를 인식한 모니터가 자동계산을 해 도박장내 공범들이 발목에 차고 있는 진동기기로 진동 횟수를 알려주는 방법으로 6회에 걸쳐 피해자 5명에게 약 1억원을 편취하도록 했다.
사기도박단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1, 2층 출입문 입구에 CCTV 설치하고 2층 사무실 한켠에 CCTV를 볼 수 있는 메인화면과 침대와 쇼파, 주방 등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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