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주원문氏 즉각 석방 촉구”

박유하

| 2015-05-04 11:14:18

“송환되기 전까지 국제규범 및 관례에 따라 신변안전 및 편의를 보장하라”

▲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이 오늘(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유학생 주원문 씨의 북한 억류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e-브리핑 화면 캡처. 

[로컬세계 박유하 기자] 미국 유학생인 주원문 씨를 억류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과 함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정부는 오늘(4일) 오전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리 정부나 가족들에게 어떠한 사전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우리 국민 주원문 씨를 억류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한이 주원문 학생을 조속히 석방하여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주 씨의 신변 안전에 대한 보장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주원문 씨가 송환되기 전까지 국제규범 및 관례에 따라 신변안전 및 편의를 보장하고 인권 보호 차원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적 절차라고 할 수 있는 가족과 변호인의 접견이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씨 등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이 다른 우리 국민들에 대한 즉각적인 석방도 주문했다.


정부는 “주원문 씨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주 씨의 조속한 석방 및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북한이 이러한 비인권적 행위를 거듭할수록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로부터 북한의 인권 침해에 대한 비판이 높아질 수밖에 없음을 강력히 지적한다”고 북한을 강하게 바판했다.


한편 “주씨가 불법 입국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는 “향후 주원문 씨가 우리 측으로 송환된 후에 확인해 보아야 할 사항”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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