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하반기 외국인 계절 근로자 추가 공급…올해 최대 규모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05-19 11:23:08

화천군, 올해 상반기에만 430명 배정, 하반기 추가 모집
체류기한 8개월로 확장, 영농철 지역농가 인력수급 숨통
화천군은 지역 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반기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화천군 제공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 화천군은 지역 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반기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5개 읍면사무소를 통해 하반기 외국인 계절 근로자 채용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입 규모를 확정하고 법무부에 배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화천군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주로 결혼 이민자 가정 본국 친척과 캄보디아 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입국한 근로자로 구분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결혼 이민자 가정 본국 친척 외국인 계절 근로자 340명과 캄보디아 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도입된 근로자 90명 등 총 430명이 배정돼 입국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도입한 362명보다 68명 증가한 수치로, 2017년 화천군이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하반기 추가 인력을 포함하면 올해 총 500여 명에 육박하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농촌 현장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은 최저 시급 1만30원 이상의 임금을 지급받으며, 계약된 농가나 작업장에서 하루 8시간 근무한다.

군은 근로자 숙소로 미사용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을 보수하여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여, 올해부터는 최대 8개월까지 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양질의 근로자 숙소를 제공해 편안한 근로 환경을 조성하고, 농업인들이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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