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동절기 대비 밀입국 대응훈련 실시
양해수 기자
yhskj4819@hanmail.net | 2025-11-04 11:28:12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동절기 기상악화를 틈탄 밀입국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오는 5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인근 해상에서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군산 해역은 중국과 약 370㎞ 거리로, 고속 엔진을 장착한 소형 모터보트로 약 7시간이면 도달 가능해 밀입국 우려가 지속 제기돼 온 구간이다. 지난 추석 연휴에도 충남 태안에서 소형 레저보트를 이용해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8명이 군과 해경의 합동작전으로 검거되는 등 서해안 일대 밀입국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해경은 겨울철 잦은 기상악화 기간 밀입국 시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번 훈련을 추진했다. 이번 훈련은 1.4t급 소형 고무보트를 이용한 밀입국 상황을 가정하고 진행됐다. 해상에서 미식별 선박을 발견한 감시 기관이 정보를 공유해 육·해상에서 추적·차단 후 검거하는 절차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군산해경은 상황실·함정·파출소 등 전 기능이 참여한 가운데 대응 역량을 확인하고, 미비점을 분석해 향후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훈서 군산해경서장은 “밀입국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국제 범죄로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성과 중심이 아닌 실효적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공조해 밀입국 시도를 조기 발견·검거하는 체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서해해경청 관내(군산·부안·목포·여수·완도)에서 밀입국 및 밀항 시도로 검거된 사례는 총 11건, 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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