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2025년 공모사업 145건 선정… 국도비 801억원 확보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2-12 11:28:37

전략적 공모 대응으로 질적 성장… 민간 참여 10배 확대하며 새로운 모델 구축
신성장산업·농업유통·문화체육·생활인프라 등 전 분야 성과 확산
의성군청 전경.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이 2025년도 공모사업에서 총 145건이 선정되며 국도비 801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30억원(19.4%) 증가한 수치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략적 공모 대응과 협업 기반 강화로 이룬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국도비 30억원 이상 대규모 공모사업은 5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0억원 증가했다. 중·대형 사업 중심의 성과 확대는 지역의 중장기 발전을 견인할 핵심 사업들이 다수 선정된 결과로 해석된다.

의성군은 올해 부서별 개별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총괄부서 중심의 공모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중앙정부 및 경북도 정책 방향과 연계한 전략적 사업을 선제적으로 기획했다. 단기 실적이 아닌 지역 여건과 중장기 발전전략에 부합하는 사업을 선별해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

올해 공모 추진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민간부문의 참여 확대다. 민간 공모 선정액은 지난해 7억원에서 올해 76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하며 새로운 성과 축으로 자리 잡았다. 군은 민간단체와 전문기관이 직접 사업을 기획·운영하고 행정은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전환해 현장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번 성과는 신성장산업, 농업유통, 문화체육, 생활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신성장산업 분야에서는 세포배양식품규제자유특구 148억원,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81억원, K-U시티 연구지원센터 건립지원 40억원 등이 선정되며 미래 산업 기반을 구축했다.

농업유통 분야에서는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56억원,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 35억원, 스마트APC 전환지원 23억원 등이 선정돼 농업의 생산 중심 구조를 유통·가공·브랜드화 중심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2025년 씨름대회 개최지 공모 6억원, 2026년 생활체육시설 확충지원 4억원 등이 선정돼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생활문화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생활인프라 분야에서는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 37억원, 지역수요맞춤지원 7억원, 고정밀전자지도 구축 10억원 등이 선정돼 군민 체감형 사업의 기반을 강화했다. 여기에 지방소멸대응기금 80억원 확보로 인구 유입과 정주여건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김주수 군수는 “확보한 국도비는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最우선으로 투입될 것”이라며 “올해 공모 성과는 단순한 수치 증가를 넘어 행정 방식의 변화와 협업 기반 강화라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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