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폭염 속 도서관 ‘피서 명소’로 인기… 문화·교육 체험까지 ‘풍성’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07-16 11:39:54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강원 화천군 공공 도서관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이색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냉방이 잘된 쾌적한 환경뿐 아니라 풍부한 장서, 그리고 매주 이어지는 다양한 문화 체험과 독서문화 강좌가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높은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화천군이 운영하는 화천 어린이도서관은 올해 누적 이용객이 2만 명을 넘겼으며, 사내도서관 역시 2만5,000명을 기록해 두 곳 모두를 합친 누적 방문자 수는 4만5,000여 명을 넘어섰다. 특히 무더위가 본격화된 6월 이후 도서관 이용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공공 도서관 월별 이용객 수는 3월 7,286명에서 6월 8,682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발맞춰 화천군은 도서 장서 수를 연초 5만6,730권에서 6월 현재 5만8,156권으로 확충하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화천 공공 도서관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문화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데에는 꾸준한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이 큰 몫을 하고 있다. 5세 아동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핀란드 리얼 산타와의 만남, 독서 포인트제, 테라리움 만들기, 동화구연, 퀴즈, 작가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매달 열리고 있다.
지난 12일 화천 어린이도서관에서 열린 ‘도서관에서 만나는 여름 한 조각’ 행사에서는 15권 이상 도서를 대출한 어린이 회원 100명을 대상으로 아이스크림 푸드트럭 쿠폰이 제공됐고, 마술 공연과 여름 공방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 외에도 화천 공공 도서관은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과 연계해 오감발달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방학 기간에는 문해력·역사·주산·한자·수학·영어 등 다양한 주제의 놀이 기반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최문순 군수는 “도시 지역 못지않은 양질의 문화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도서관 기능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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