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농업 재해 대비 ‘3대 보험’ 총력… 농가 부담은 낮추고 보장은 넓혔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2-03 11:44:18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가 겹치며 농업 현장의 위험 요인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은 단순한 보조를 넘어 ‘안전망 구축’으로 옮겨가고 있다.
경북 의성군은 농업인과 농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농업인안전보험, 농기계종합보험, 농작물재해보험 등 농업보험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농업인안전보험료 지원사업은 올해 12억1800만원 규모로, 보험료의 70%를 군이 지원한다. 만 15세부터 87세까지 영농에 종사하는 농업인이 가입할 수 있으며, 농작업 중 발생하는 재해에 대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의성군에서는 2024년 6462명, 2025년 6466명이 농업인안전보험에 가입했다. 골절·사망·실손 보상 등 총 2천190건의 사고에 대해 12억26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며 실질적인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농기계종합보험은 2억8000만원 규모로 추진된다. 농업인 또는 농기계를 소유·관리·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피해를 보장하며, 보험료의 70%를 지원한다. 보험 대상은 15종으로, 올해부터 농업용 지게차가 새롭게 포함됐다. 2025년에는 충돌·접촉 등 농기계 사고 34건에 대해 1억13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이와 함께 의성군은 337억원 규모의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사과·벼·고추 등 76개 품목과 시설을 대상으로 태풍·한파·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다.
의성군은 2019년부터 농가 부담 보험료를 10%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군비를 추가 지원해 왔다. 그 결과 가입 농가는 2019년 3478농가, 4912ha에서 2025년 9160농가, 9721ha로 크게 늘었다.
농업인안전보험과 농기계종합보험은 연중 가입이 가능하지만, 농작물 재해보험은 품목별로 가입 시기가 정해져 있다. 주요 작물의 경우 사과는 2월, 고추는 4~5월, 벼는 4~6월, 마늘은 10~11월, 자두·복숭아는 11월경이다.
각종 농업재해보험은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업인과 농업법인에 한해 지원되며, 가입 희망자는 지역 농협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보험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이상기후가 일상이 된 농업환경에서 농작물 재해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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