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통합방위태세 완비로 시민의 안전과 다중이용시설 방호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4-01-16 11:49:28

육군 제53보병사단, '즉(즉각)·강(강력히)·끝(끝까지)'원칙 구현을 위한 대테러 실제훈련
도시의 신경망인 지하철, 지하시설 등 지하공동구에 대한 위협 대응능력 향상에 박차

▲육군 제53사단 코키리여단은 15일 민·관·군·경·소방 제 작전요소를 통합해 대테러 실제훈련 을 실시했다.<사진=53사단 제공>

[로컬세계 부산=김의준 기자]육군 제53보병사단 코끼리여단은 지난 15일 '즉(즉각)·강(강력히)·끝(끝까지)'원칙을 구현하기 위한 동계 결전태세 확립 훈련의 일환으로 민·관·군·경·소방 제 작전요소를 통합해 신해운대역에서 '지하시설 대테러 실제훈련'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53사단 코끼리여단, 신해운대역(관제센터, 역무원), 해운대 경찰서·소방서 등 7개 유관기관 및 통합방위전력이 참가했다.

지하시설 대테러 실제훈련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발전해가는 부산지역의 작전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작전수행 방안을 확립하기 위함이다.

이번 훈련은 '신해운대역 급조폭발물 폭탄테러 대응' 상황에 초점을 두었다. 주민신고에 이어 폭발물 탐지, 지하시설 수색·정찰, 환자 응급처치 및 구호 등 일련의 과정 속에서 통합방위요소 간의 유기적인 협조와 대응이 이뤄졌다.


훈련은 먼저, 해운대구 일대에서 거동수상자 2명을 목격한 주민신고가 있었다. 군은 즉시 초동조치부대를 투입하고,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한 뒤 지하철관제실과 협조해 CCTV를 통해 거동수상자를 확인했다. 

이어서 부대는 어두운 지하에 드론 등 열상 장비를 활용해 위치를 추적하고, 여단 기동중대 및 사단 기동대대 추격격멸 TF를 신속히 투입해 적의 퇴로를 차단했다. 역사(驛舍) 내 진입한 적은 민간인에 대한 사격을 가했다. 

초동조치부대는 지하 1층에서 총상을 입고 쓰러진 민간인을 발견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실시한 후 해운대 소방서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민간인의 생명을 구했다. 

동시에 해운대 경찰서는 차량의 진입을 통제하고, 민간인의 유입차단과 질서유지를 통해 추가적인 피해를 막았다.

▲다중이용시설 대태러훈련(신해운대역)

사단 EHCT(위험성폭발물개척팀)는  지하철 공조실 앞에 급조폭발물(IED) 의심물체를 식별했고, 즉시 인근 탄약창 EOD반과 공조해 폭발물을 제거 및 회수했다. 

해운대 소방서는 추가적인 화재 발생 예방과 확산 저지에 힘썼다. 이후 부대는 퇴로가 차단된 적 2명을 끝까지 추적해 제압 및 생포하며 훈련이 종료됐다.

이번 훈련을 통해 동시·다발적인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AVNI(번호판 자동판독시스템) 등 다양한 추적시스템을 활용해 초동조치 및 추격·격멸 TF 임무수행 능력을 함양하고, 군·경·소방 합동상황실을 운용해 통합방위작전 상황관리 및 정보공유체계를 점검했다.

또한, 훈련에 참석 기관 모두는 미로처럼 펼쳐진 지하시설에 대한 효과적인 상황대응을 위해서는 가시화를 통한 신속한 정보획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건물 및 지하 공간을 3차원 입체적으로 가시화할 수 있는 시스템 확충, △작전환경에 특화된 드론을 활용한 통합 정보수집, △사회안전망(CCTV 등) 등 지자체 자산과 군 정보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더욱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코끼리여단 3대대장(김형수 중령)은 ”우리 부산지역은 해안경계 임무 외에도 도시지역작전과 건물지역 전투 수행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도시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훈련을 통해 여단의 작전수행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안전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해운대역 이재만 역장은 “만약 실제 테러가 발생한다면 민간인의 피해가 심각하고 통제가 어려운 시설이 바로 지하시설인 점을 재인식했으며, 중요하고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부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민·관·군·경·소방 모두가 참여하는 통합방위작전에 적극 임하겠으며, 훈련을 통해 승객분들이 신해운대역을 안전하게 이용하실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대는 “즉·강·끝” 응징태세 확립을 위한 2024년 동계 결전태세 확립 훈련을 통해 제대별 전투참모단 통합작전 수행능력과 전투지휘능력 배양은 물론, 동계 대침투 및 대테러작전, 전시전환 및 전면전 작전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