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장례식장에 다회용기 도입…친환경 장례문화 확산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08-01 12:39:02
빈소 14개실 대상 시범사업…탄소 감축·폐기물 절감 기대
평택시는 지난 7월 20일부터 관내 장례식장 7곳의 빈소 46개실 중 14개실을 대상으로 스테인리스 다회용기 사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평택시 제공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평택시는 지난 7월 20일부터 관내 장례식장 7곳의 빈소 46개실 중 14개실을 대상으로 스테인리스 다회용기 사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일회용 식기를 대체해 친환경 식기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는 유가족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약 1천100여 개 장례식장에서 연간 약 3억7천만 개(2천300톤)의 일회용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장례식 특성상 다수의 조문객이 방문하면서 일회용기 사용이 빈번한 환경적 요인 때문이다.
평택시는 유가족이 원할 경우 조문객에게 제공되는 모든 식기를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로 교체해 환경 보호에 앞장설 방침이다.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는 위생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며 재사용이 가능해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이 환경 측면은 물론, 일회용기 사용 감소에 따른 폐기물 발생량 저감, 처리 비용 절감, 탄소 배출 감소 등 경제적·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장례문화를 확산하려면 시민과 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관내 모든 장례식장이 친환경 장례문화에 함께할 수 있도록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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