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과 공동 제작…한국어·영어 다국어 전파
항일 독립운동 문화유산 집중 조명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한국 알림이’로 불리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이선빈이 의기투합해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관련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2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4분 30초 분량으로 국가유산청과 공동 제작했으며,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공개돼 국내외 누리꾼에게 전파되고 있다.

영상은 자주 독립을 향한 결의를 담은 민영환의 유서, 순국의 현장에서 자라난 혈죽, 독립의 상징인 태극기를 상세히 소개했다. 또한 일제의 언어 탄압 속에서도 지켜낸 주시경의 한글 연구와 ‘말모이’, 조선어학회의 ‘조선말 큰사전 원고’ 등 빛나는 문화유산을 집중 조명했다.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운동 관련 문화유산을 국내외에 시리즈로 소개하는 영상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이 두 번째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의 내레이션에 참여한 배우 이선빈

이어 “먼저 온라인으로 항일 독립 문화유산을 알리고, 오프라인 전시회 관람을 통해 광복 80주년을 함께 기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은 이선빈은 “항일 문화유산을 제 목소리로 직접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많은 국내외 누리꾼들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가유산청이 주최하는 ‘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은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린다.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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