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중금속 검출’ 우레탄트랙 전면교체

라안일

raanil@localsegye.co.kr | 2016-07-27 12:47:44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정부가 중금속이 검출된 초·중등학교 우레탄트렉을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열어 중금속이 검출된 우레탄 트랙 대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교육부가 우레탄트랙이 설치된 초·중등학교 2763개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64%에 달하는 1767개교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모두 교체하는 데 약 1475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추경예산이 확정되는 8월까지 기다리는 경우 공사적기인 여름방학을 놓치게 되고 학생들이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기간이 장기화 될 것을 우려해 우선 활용 가능한 국가시책특별교부금 170억원과 17개 시·도교육청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예산을 부담해 우선 총 340억원 예산으로 우레탄트랙 교체에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운동장 전체가 우레탄인 학교, 우레탄트랙 중 유해성이 과다 검출된 학교 등 교체가 시급한 학교부터 교체를 시작한다. 또한 나머지 교체가 필요한 물량에 대해서도 추경예산이 확정되는대로 추가 교체계획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까지 교체 추진을 목표로 충분한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교육부는 초·중등학교 우레탄 트랙 외에 유치원과 대학의 우레탄이 설치된 체육시설에 대해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태조사 중인 농구장 등 기타 우레탄구장 전체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약 700억원 정도가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총리는 “추경예산이 확정되는 8월까지 기다리느라 학교 공사의 적기인 여름방학에 교체를 시작하지 않는 경우 많은 학생들이 계속해서 유해물질에 노출돼야 하며 2학기 원활한 체육활동에도 큰 차질이 우려된다”며 “교육부가 가용할 수 있는 국가시책특별교부금 170억 원을 전액 투입하는 만큼 시·도교육청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금년 중에 최대한 많은 학교가 우레탄 트랙을 교체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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