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더 생각나는 늦가을 보양 '민물장어’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11-05 12:54:27
■고소한 장어구이부터 진한 장어탕까지… 따뜻하게 즐기는 별미
■수협쇼핑서 국내산 민물장어 1kg 할인 적용 시 1만 원 후반대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보양식 하면 흔히 무더운 여름을 떠올리지만, 기력을 보충할 든든한 한 끼가 필요한 계절은 여름만이 아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 또한 보양식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민물장어
민물장어는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10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될 만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에도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줄 별미다.
고소한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장어구이부터 진한 국물의 장어탕까지, 쌀쌀한 날씨에 따뜻하게 즐기기 좋다.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늦가을 환절기에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책임질 수 있는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민물장어를 우리 집 식탁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에는 먹기 좋게 손질한 장어부터 초벌구이, 양념을 함께 구성한 제품까지 다양해져 가정에서도 비교적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수협쇼핑에서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민물장어를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특히, 민물장어수협이 판매하는 국내산 민물장어 1kg을 '전남광주 수산물 기획전' 20% 할인쿠폰과 ‘코리아수산페스타’ 쿠폰을 적용 시 1만 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 우리가 먹는 ‘민물장어’, 모두 같은 장어일까
흔히 ‘민물장어’라고 부르지만 사실 민물장어는 하나의 어종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전 세계 뱀장어속(Anguilla) 어류는 16종 3아종으로 총 19종이 있는데, 이 어류들을 ‘민물장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 자연적으로 분포하는 뱀장어속 어류는 극동산 뱀장어(Anguilla japonica)와 무태장어(Anguilla marmorata) 2종이다.
이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극동산 뱀장어다. 민물장어를 구입할 때 보면 ‘자포니카’라고 상품명에 붙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 극동산 뱀장어의 학명에서 따온 것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에 자연적으로 분포하며 오래전부터 식재료와 내수면 수산자원으로 이용돼 왔다.
하지만 국내에서 양식되는 민물장어가 모두 극동산 뱀장어인 것은 아니다. 북미산 뱀장어(Anguilla rostrata)와 이색장어(Anguilla bicolor) 등 다른 뱀장어속 어류도 국내 양식 대상종으로 이용되고 있다.
반면 흔히 ‘바다장어’라고 부르는 붕장어나 갯장어는 뱀장어와는 다른 어종이다.
생활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어 붕장어와 갯장어가 바다에서 생활하는 반면 뱀장어는 바다와 민물을 오가며 일생을 보낸다.
▶ 200여 년 전 『자산어보』에도 등장한 뱀장어
조선 후기 정약전이 흑산도 주변의 수산생물을 관찰해 기록한 『자산어보』에는 오늘날 뱀장어로 분류되는 물고기가 등장한다.
해당 서적에서는 뱀장어를 ‘해만리(海鰻鱺)’라 기록하고 속명을 ‘장어’라고 소개했다. 몸은 뱀과 비슷하고 빛깔은 검다고 생김새를 묘사했으며, 물 밖에서도 움직이는 장어의 특징도 기록했다.
당시 장어를 식용뿐만 아니라 몸을 보하는 용도로 이용했던 내용도 전해진다. 200여 년 전에도 장어의 생김새와 특성을 관찰하고 식생활에 활용했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흥미로운 점은 『자산어보』에서 뱀장어와 생김새가 비슷한 다른 장어류도 구별해 기록했다는 것이다.
오늘날 바다장어로 친숙한 붕장어는 뱀장어와 별도로 ‘해대려(海大鱺)’라는 이름으로 기록했다. 비슷하게 생긴 장어류를 서로 다른 생물로 관찰하고 구분했던 셈이다.
▶ ‘민물장어’인데 고향은 바다
이름은 민물장어지만 뱀장어의 일생은 바다에서 시작된다.
뱀장어는 바다에서 태어난 뒤 성장 과정에서 연안으로 이동한다. 이후 투명한 몸을 가진 실뱀장어 단계가 되면 강과 하천으로 올라와 성장하고, 성숙한 뒤에는 산란을 위해 다시 바다로 향한다.
특히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극동산 뱀장어는 수천㎞ 떨어진 서태평양 마리아나 해역에서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태어난 어린 뱀장어가 해류를 따라 동아시아 연안까지 이동한 뒤 우리나라의 강과 하천으로 올라오는 것이다.
현재 국내 민물장어 양식 역시 이러한 독특한 생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연에서 채집한 실뱀장어를 양식장에 입식해 상품 크기까지 기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바다에서 태어나 먼 거리를 이동해 민물에서 성장하고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특별한 일생은 우리가 식탁에서 만나는 민물장어가 가진 또 하나의 흥미로운 이야기다.
▶ 구이부터 솥밥·탕까지… 취향 따라 다양하게
민물장어를 가장 손쉽게 즐기는 방법은 역시 구이다.
손질된 장어를 달군 팬이나 그릴에 노릇하게 구운 뒤 소금을 살짝 곁들이면 장어 본연의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간장 등을 활용한 양념을 발라 구우면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양념구이가 완성된다. 양념은 장어가 어느 정도 익은 뒤 덧발라 구우면 쉽게 타는 것을 줄이면서 윤기와 풍미를 살릴 수 있다.
장어와 각종 채소를 밥과 함께 지어내는 장어솥밥 또한 장어를 활용한 인기 메뉴이다.
탕으로 해먹어도 맛이 좋다. 장어 머리와 뼈를 푹 삶아 나온 육수에 시래기와 된장, 들깨가루 등을 넣어 푹 끓이면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장어탕을 즐길 수 있다.
▶ 민물장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민물장어를 구입할 때는 먼저 제품에 표시된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수산물과 수산가공품은 원산지 표시 대상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할 때도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국산 수산물은 ‘국산’ 또는 ‘국내산’ 등으로 표시하고 수입 수산물은 해당 국가명을 원산지로 표시한다.
다만 원산지만으로 민물장어의 세부 어종까지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민물장어에는 극동산 뱀장어를 비롯해 여러 뱀장어속 어류가 있기 때문이다. 구입하려는 장어의 세부 어종이 궁금하다면 제품 포장이나 온라인 상품정보 등에 관련 정보가 별도로 제공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구입한 장어는 제품에 표시된 보관방법을 따르고 냉동제품은 냉동 상태를 유지한다. 해동한 장어는 가급적 다시 얼리지 않고 빠른 시간 안에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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