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시장서 짝퉁명품 대량 공급한 50대 여성 검거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19-04-05 13:50:38

▲부산 국제시장 일대 상가에 짝퉁 명품가방을 유통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해외 유명상표를 위조해 짝퉁 제품 등을 중국에서 무더기로 밀반입하고 부산 국제시장에 대량 공급한 50대 여성이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부산 중구 국제시장에 비밀창고를 만들어 수십억원 상당의 짝퉁 명품 제품을 보관하며 시중에 유통한 A씨(여,57세)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중국에서 밀반입한 짝퉁 제품을 브랜드 별, 품목 별로 비밀창고에 보관하면서 국제시장에 찾아오는 관광객 상대 판매처 20여 개소에 짝퉁 제품을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운영하는 비밀창고는 상호나 간판이 없어 건물 관계자들조차 짝퉁이 대량 보관된 장소로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창고에 경찰이 급습하였을 당시 ▲시가 50억원 상당의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짝퉁 완제품 총 5725점 ▲프라다, 구찌, 버버리 등 위조 상표 라벨 993점(완제품 제작 시 정품 추정가 100억원 상당)이 보관돼 있었다.


▲A씨가 유통한 짝퉁 제품.

이에 경찰은 비밀창고에 보관 중이던 짝퉁 완제품과 상표 라벨은 전량 압수 조치했다.

경찰은 짝퉁 제품을 공급받은 상인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A씨에게 짝퉁 제품을 공급한 업자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관광경찰대는 “앞으로도 중국 노동절 연휴(5.1~4)와 일본 골든위크 연휴(4.27∼5.6) 기간을 앞두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사례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국제시장 등에 짝퉁 상품을 판매하는 업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부산관광특구 내 짝퉁 판매 업소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