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긴급 지진대책회의 개최
오영균
gyun507@localsegye.co.kr | 2016-09-13 15:06:10
▲권선택 대전시장이 13일 시민안전 및 관내 주요시설인 도시철도 시청역사을 방문해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오영균 기자. |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권선택 대전시장은 13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경북 경주 지진발생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시민안전 및 관내 주요 시설물의 안전상태를 점검했다.
전날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대전에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 이에 따라 시는 최초 지진발생 직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원자로, 대전도시철도 1호선, 정수장 등 관내 주요 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시민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권선택 시장은 “어제 밤 갑작스런 지진 발생으로 시민 여러분이 많이 놀랐을 텐데 다행히 대전은 시민과 주요 시설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하지만 이번 지진으로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짐에 따라 지금까지의 매뉴얼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내 중요 연구시설을 비롯해 상하수도, 도시철도 등의 각종 시설이 잘못됐을 경우 시민안전에 직격탄이 되는 것을 명심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권 시장은 관내 건축물의 내진설계 비율을 점검하고 보완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과거 관련법 개정에 따라 내진설계 기준이 강화됐지만 이전에 건설된 건축물에 대해서도 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건축물 안전을 높일 수 있는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진에 대비한 시민특별체험교육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권 시장은 “시민 다수가 지진에 대해 막연한 개념만 알고 있어 행동요령 홍보 등 실질적인 대응요령체계가 필요하다”며 “소방본부 등 유관부서는 지진 안전체험과 대응메뉴얼 등 실제 사태를 염두에 둔 교육예방프로그램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권선택 시장(왼쪽)이 대전지하철 시청역에서 근무하는 역무원을 격려하고 있다. 오영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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