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 응급처치 교육 대폭 확대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12-15 15:22:25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 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이용객의 안전 강화를 위해 올해 실전 중심의 응급처치 교육을 대폭 확대하고, 총 593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지하철과 길거리 등 일상 공간에서 돌연 심정지 발생 사례가 증가하면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심정지 환자는 골든타임인 4분 이내에 CPR이 시행될 경우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현장 종사자의 신속한 응급처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구교통공사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도시철도 역사와 열차 내에서 총 34차례의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사례가 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공사는 응급처치 역량 강화를 핵심 안전교육 과제로 정하고 올해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공사는 역직원을 대상으로 한 대한적십자사 전문강사 초빙 교육을 연 1회에서 3회로 확대했으며, 합동소방훈련 시 관할 119안전센터와 협조해 종사자 대상 응급처치 교육도 추가로 실시했다.
그 결과 역직원뿐만 아니라 사회복무요원, 환경사, 역사 내 임대상가 업주 등으로 교육 대상을 넓혀, 지난해 31명에 그쳤던 CPR 교육 인원이 올해는 59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대구소방안전본부와 협력해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반월당역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상설 체험장도 운영하고 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응급상황에서의 초기 대응은 생명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며 “도시철도 내 응급상황 발생 시 누구나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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