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구,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 맞아 점자블록 관리실태 점검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 2026-11-05 14:36:53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

인천시 검단구청 제공

인천 검단구는 지난 4일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점자블록 관리실태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진규 구청장은 지난 10월 26일 간부회의에서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공공시설과 지하철역 주변, 통학로 등 주요 보행 구간의 점자블록과 점자안내시설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4일 청사 인근 횡단보도에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는 점자블록 상태를 확인한 뒤, 검단소방서 맞은편 공사 현장 인근 인도로 이동해 점자블록 연결이 끊긴 구간을 점검하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신속한 정비를 지시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계기로 시각장애인이 일상에서 겪는 이동과 정보 이용의 어려움을 살펴보고, 안전한 보행환경과 정보 접근성 확보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훈맹정음은 인천 강화 출신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들이 우리말과 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창안한 한글 점자로, 1926년 11월 4일 반포돼 올해 반포 100주년을 맞았다.

구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점자블록 등 관련 시설의 관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점자 인프라를 비롯한 보행환경 개선과 정비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지난 10월 29일 검단구의회 나선희 의원이 주재한 「무장애 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 간담회에 노인장애인과·복지정책과·도로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과 보행시설 정비 방안을 논의하는 등 무장애 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김 구청장은 “점자 인프라는 시각장애인의 읽을 권리와 세상을 누릴 권리를 보장하는 중요한 도시환경 요소”라며 “간단히 정비할 수 있는 부분은 신속히 조치하고, 단계적으로 점자 인프라를 확충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이동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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