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공공시설 68곳에 공공생리대 비치…생활밀착형 건강지원 확대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7-08 14:59:37

도서관·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시설에 운영 시작…이용 현황 분석해 단계적 확대 검토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유앤아이센터를 방문해 공공생리대 비치 준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경기 화성특례시가 시민들의 건강권 보장과 긴급 상황 대응을 위해 공공시설에 공공생리대를 비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권 시설을 중심으로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화성시는 8일 공공시설 68곳에 공공생리대인 '코리요 생리대' 비치를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공생리대는 공공도서관과 청소년문화시설, 복지시설, 화성시청, 4개 구청, 29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시민 이용이 많은 시설에 설치됐다.

시는 긴급한 상황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생리용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높은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비치 장소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879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생리대 비치함 설치와 생리용품 구입, 배송·포장, 홍보 등에 사용됐으며, 모두 16만4000여 개의 생리대가 시설별 이용 규모를 고려해 공급됐다.

화성특례시 공공생리대 '코리요 생리대'의 모습

제품은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유기농 순면 커버를 적용한 중형 제품으로 제작됐으며, 위생 관리를 위해 개별 포장 방식으로 제공된다. 포장에는 화성시 대표 캐릭터인 '코리요'를 활용해 이용자의 심리적 부담을 낮추도록 디자인했다.

시는 앞으로 한 달간 시설별 이용량과 수요를 분석한 뒤 공급 물량을 조정하고,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생리대 비치 시설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공공생리대 확대 필요성을 제시한 이후 화성시가 자체 예산을 편성해 추진했다. 시는 국비나 도비 지원과 별도로 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마련해 사업을 시행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공공생리대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줄이고 건강권을 지원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며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공생리대는 복지정책을 넘어 누구나 긴급한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의 성격이 강하다. 앞으로는 실제 이용률과 시민 만족도를 바탕으로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가는 과정이 중요해 보인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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